
뉴욕 증시의 기술주 강세 소식에 힘입어 30일 국내 증시가 활기찬 상승세로 문을 열었습니다.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었지만, 고공행진 중인 미국 국채 금리가 시장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입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66포인트(1.06%) 오른 6943.47로 출발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689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860선 회복을 시도하는 등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도체·조선주 주도 속 2차전지 약세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 투자 확대 기대감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투자설 등에 힘입어 1%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기 또한 세종과 베트남 생산시설에 약 6조 8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서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란 고성능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핵심 기판을 의미합니다. 반면, 미국 장기 금리 급등으로 기업 가치 평가(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상대적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덕산넵코어스 상장 첫날 50% 급등
신규 상장 종목의 활약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덕산넵코어스는 공모가인 14,600원 대비 50% 이상 오르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1,660억 원, 2,830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주식을 파는 현상을 동반 매도라 하며, 이는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종목 주목
향후 눈여겨볼 업종으로는 광통신과 전력기기가 꼽힙니다. 미국 통신사 AT&T가 코닝과 대규모 광섬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국내 광케이블 관련주로의 수급 확산이 기대됩니다. 또한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력망 혁신 대책 발표로 송·배전망 병목 해소 수혜가 예상되는 전력기기 업종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29%를 돌파하는 등 2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들은 당분간 변동성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론 실적 발표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의 투자 지속 여부가 반도체 업황의 향방을 가를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상승이라는 역풍이 존재하지만, AI 인프라 확충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위주의 대응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 판단과 손실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최근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여러분은 지금이 반도체 종목을 담을 기회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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